자미안한의원

[서향연 원장님 진료실이야기] 남들보다 많이 꼬여버린 실타래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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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많이 꼬여버린 실타래는 아닐까?

 

한분야를 계속 진료하다보면

경험상 알게 되는 평균 치료속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체로 이정도의 증상과 이정도의 건강상태, 생활환경을 가졌을때,
"예상되는 호전속도는 이정도이다" 라는 것이죠.


그런데 증상의 단계가 심하게 진행된것이 아닌데,
유독 잘낫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레가 무턱을 넘지 못해 덜그럭 거리듯,
좀 나아지듯하다가도 크게 진도를 못나갑니다.

저도 환자분도 치료과정에서 아쉽고 답답해지기 마련이죠.

잠시 치료를 쉬고 수개월후에 경과체크차 다시 방문했을때,
조금 더 나아져서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찬찬히 이유를 찾아보면,
건강에 영향을 준 생활환경이 개선되었고,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가 지속되었던 것이죠.

성형후 증상과 관련이 없다고 느껴서
이전에는 말하지 않았던 다른 병들도 이야기 해주십니다.

낫지않는 몸속의 종양이 있었거나,
심한 스트레스로 신경정신과 처방을 오래드셨거나,
해마다 반복되는 소화, 생리, 수면, 피부쪽의 문제들을 알려주십니다.

겉으로는 비슷한 성형후 증상이지만,
남들보다 더 많이 꼬여버린 몸속 건강상태는
성형후증상의 근본원인이었던 것입니다.

복잡하게 꼬인 실타래지만,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풀어가면
남들만큼 빨리는 아니지만,

결국 지금보다 더 나아질수 있습니다.